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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베르트는 괴테의 작품 [파우스트]에서 강렬한 영감을 얻어 최초의 예술가곡으로 분류할 수 있는 [물레잣는 그레트헨 Gretchen am Spinnrade]을 1814년에 작곡하게 된다. 이 작품에서 비로소 피아노 반주가 성악에 의해 표현되기 힘든 작품의 분위기를 제시하는 역할을 하기 시작하며, 노래와 피아노가 이중창의 요소로 어우러지는 특징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슈베르트의 지속적인 시도로 인해 비로소 우리는 이전의 가곡의 범주와는 다른 형태로 분류되는 ‘예술 가곡’(Kunst-lied)이라는 장르를 얻게 되었다. 슈베르트의 음악세계를 관통했던 예술의 핵심은 바로 이 예술가곡에 있었으며 예술 가곡의 정점은 바로 슈베르트의 대표적인 두 개의 연가곡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 Die schöne Müllerin], [겨울 나그네 Die Winterreise](원제는 겨울여행)를 통해 완성되었다.

 

 대강의 줄거리는 이렇다. 이 연가곡의 배경은 물방앗간이다. 물방앗간의 처녀와의 사랑에 실패해 몸을 던져 죽는 청년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숲속의 시냇물을 따라 방랑하던 청년은 물방앗간을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 잠시 정착하게 된다. 그 집 주인에게는 어여쁜 딸이 하나 있었고 청년은 그 처녀를 사모하게 된다. 아가씨와 결혼하고 싶은 꿈에 부푼 청년은 주인의 마음에 들기 위하여 부지런히 일하고 인정도 받게 된다. 그러나 아가씨는 새로 나타난 사냥꾼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질투심에 괴로워하던 청년은 결국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시냇물에 몸을 던져 죽음으로 최후를 맞는다.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트랙리스트

 

1. 방랑 (Das Wandern)

 

2. 어디로 (Wohin?)

 

3. 멈추어라 (Halt!)

 

4. 시냇물에게 감사 (Danksagung an den Bach)

 

5. 일을 마치고 (Am Feierbend)

 

6. 호기심이 강한 젊은이 (Der Neugierige)

 

7. 초조 (Ungeduld)

 

8. 아침인사 (Morgengruß)

 

9. 물레방앗간의 꽃 (Des Müllers Blumen)

 

10. 눈물의 비 (Tränenregen)

 

11. 나의 것 (Mein!)

 

12. 휴식 (Pause) 

 

13. 초록색 리본으로 (Mit dem grünen Lautenbande)

 

14. 사냥꾼 (Der Jäger)

 

15. 질투와 자랑 (Eifersucht und Stolz)

 

16. 좋아하는 빛깔 (Die liebe Farbe)

 

17. 싫어하는 빛깔 (Die böse Farbe)

 

18. 시들어 버린 꽃 (Trockne Blumen) 

 

19. 물레방앗간과 시냇물 (Der Müller und der Bach)

 

20. 시냇물의 자장가 (Des Baches Wiegen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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